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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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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트리갭의 샘물- 나탈리 배비트 부드러운 바람과 따스한 햇살, 작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로 인해 보기 힘들었던 봄의 청명한 하늘을 맘껏 누리고 싶은 요즘입니다. 살랑살랑 몸이 들썩들썩하여 콧바람을 쐬고 싶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자숙하고 지내야 하니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또는 20의 몸으로 영원히 살 수 있다면.. 또는 예전의 리즈시절로 돌아가 그 시절로 계속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정말 그것이 축복일지, 아니면 저주가 될지는 '트리갭의 샘물' 을 읽고,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연히 숲 속의 샘물을 마시고 영원한 삶을 얻게 된 한 가족이 10살 정도의 여자아이 '..
숨결이 바람될 때 (When breath becomes)-폴 칼라니티 답답하여 자주 창문을 열게 되는 요즘입니다. 신선한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창문 앞에 서성거리니 제법 바람이 불더라구요. 바람이 불어도 손발이 시리거나 추위에 몸이 오그라들지 않는 걸 보니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오는가 봅니다. 제목이 아름다워 시선을 끌었던 책으로 실제 저자인 '폴 칼라니티'가 본인의 삶의 마지막 2년을 기록하여 담은 책입니다. 폴은 인도계 미국인 신경외과 의사입니다. 그는 스텐퍼드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하였고 작가가 되려 하였으나 인간의 삶과 죽음을.. 삶의 가치 등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빠져들어 '인간을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일까?' 라는 탐구심으로 인간을 관장하는 뇌를 연구하고자 의과대학에 입학합니다. 의사가 되려면 의과대학 과정과 레지던트 과정까지 10년 정도가 걸..
<빨강머리 앤 후속작>레드먼드의 앤 - 루시 모드 몽고메리 근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책장에 꽂혀있는 백영옥작가의 에세이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읽고 다시 원작인 '그린게이블의 앤'을 순식간에 읽게 되더라구요. 어렸을때 여러차례 읽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으로 보기도해서인지 몽고메리의 후속작이 궁금해졌습니다. '레드먼드의 앤'은 1904년 출간되 작품으로 앤의 대학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빨간머리 앤에서는 메튜의 죽음과 마릴라의 건강문제로 앤이 레드먼드대학 입학을 포기하고 길버트와 화해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나... 레드먼드의 앤은 성인이 되어 다시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필, 프리실라, 스텔라 등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친하게 잘 지냅니다. 길버트는 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려 하지만, 그럴때마다 앤은 우정마저 깨질까봐 길버트를 피하고 그 와중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 기욤 뮈소 겨울바람은 아직 차갑지만 벌써부터 부드럽게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 세계가 생동감을 잃어버리는 듯하여 개나리, 진달래 피는 봄을 기다리며 어서 진정되기를 바래봅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 기욤 뮈소 저만의 소제목으로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가슴 먹먹해지는 소설입니다. 현재 나이 60세인 외과의사 엘리엇이 폐암선고를 받은 상태에서 캄보니아 의료봉사원으로 활동하는 중에 어떤 노인에게서 받은 신비한 알약 10개를 하나씩 복용하고 3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저 목숨처럼 사랑했던 연인... 일리나를 죽기 전에 만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30년전의 30세 본인의 엘리엇을 찾아가며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갈 수 있..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 - 닉 혼비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의 원작자 닉혼비의 장편소설인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 를 소개합니다. 작가 닉혼비는 영국사람이지만 미국인 작가와 비슷한 성향을 지니기로 유명합니다. 이 작품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그려졌구요.. 어른이지만 직업도 가족도 없이 한량처럼 살고 있는 철이 들지 않은 윌과 12살 남자 아이로 겉모습이 촌스럽고 소리내어 노래를 부른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마커스, 홀로 아이를 돌보는 듯 하지만 늘 우울증으로 울기만하다 자살시도를 하는 마커스의 엄마 피오나, 마커스가 살짝 좋아했던 문제아이로 3살 많은 여자아이 엘리.. 그들의 이야기가 복잡 다단하게 펼쳐집니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른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며.. 아이들의 문제가 시시하게 보일지라도..
그 아이가 바로 나야- 유다 아틀라스 40이 넘으면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는 나이란건 옛말인듯 싶습니다. 사십춘기가 맞는 걸까요? 오히려.. 귀도 얇아지고.. 강건함도 사라지는 듯.. 합니다. 근래.. 자존감시리즈를 읽다보니 '내면의 아이'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이미 어른이고.. 아이의 엄마, 아빠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 불안한.. 그 아이.. 그런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실제 내 아이가 주인공 아이와 같은 마음이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이스라엘 어른 동화이며 시를 소개합니다. ---------------------------본문 내용---------------------- 엄마가 집에 왔는데 밖에서 짜증이 났나 봐, 그럼 안 봐도 뻔해. 내가 뭘 하든 상관없어 나는 혼나게 되어 있어. ----------------..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 데이비드시버리 제목이 마음에 들어 구입한 자존감시리즈 책을 소개합니다. ------------------본문내용--------------- 자존감이란..자신의 이익을 위한 타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자신을 배려할 줄 알기에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스스로를.. 타인을.. 사랑할 줄 아는 것을 말한다. ------------------14~15page---------------- 자신의 삶을 구축하고 있는 것들을 최우선적으로 사랑하는 일, 진정한 자존감은 바로 이것에서 출발한다. ------------------175page------------------- 자존감시리즈 중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chapter 1 - '가끔은 이기적이어야 한다'로 시작하며 속시원한 주제들을 공감할 수 있도록 여러 사례별..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인이 추천하여 읽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마틴피스토리우스, 메건 로이드 데이비드 지음 주인공은 장애를 갖고 있는 마틴입니다. 그는 197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1988년에 목이 아파 학교를 조회한 이후, 알수 없는 병으로 몇 주 몇 달이 지나도록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지면서 말하지도.. 기억하지도 못하는 흡사 깨어있는 코마 상태에 있게 됩니다. 기적적으로 18세에 의식이 회복되며 스스로의 장애를 극복하고 대학과정을 수료하였고 여러 강단에서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며 취업도 하게 되고, 사회복지사인 조에나를 만나 결혼까지 하는 이야기입니다. 코마에서 깨어나면 모든 말도 얼굴 표정도 각 다른 신체의 움직임은 없으나 모든 것을 느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