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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책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인이 추천하여 읽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마틴피스토리우스, 메건 로이드 데이비드 지음

 

주인공은 장애를 갖고 있는 마틴입니다.

그는 197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1988년에 목이 아파 학교를 조회한 이후,

알수 없는 병으로 몇 주 몇 달이 지나도록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지면서 말하지도..

기억하지도 못하는 흡사 깨어있는

코마 상태에 있게 됩니다.

기적적으로 18세에 의식이 회복되며 스스로의

장애를 극복하고 대학과정을 수료하였고

여러 강단에서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며 취업도

하게 되고, 사회복지사인 조에나를 만나 결혼까지

하는 이야기입니다.

 

 

코마에서 깨어나면 모든 말도 얼굴 표정도 각 다른

신체의 움직임은 없으나

모든 것을 느끼고, 생각과 감각(시각, 청각, 미각, 촉각),

감정(공포, 수치심, 부끄러움, 고통, 질투, 욕망..)이

일반인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에 놀랐고..

상상만으로도 그 어떤 감옥보다 순간순간이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싶었습니다.

읽는 중간.. 블랙홀을 발견한 스티븐호킹이 머리속에

 맴돌기도 하더라구요..

 

 

 

사회복지시설에서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보면

나약하고 힘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도 어쩌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소름이 끼치기도 하고,

어머니의 절규와 같은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할 때는..

가슴이 아프지만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해서

서글프기도 했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