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의 원작자 닉혼비의 장편소설인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 를 소개합니다.
작가 닉혼비는 영국사람이지만 미국인 작가와
비슷한 성향을 지니기로 유명합니다.
이 작품은 1990년대를 배경으로 그려졌구요..
어른이지만 직업도 가족도 없이 한량처럼
살고 있는 철이 들지 않은 윌과 12살 남자 아이로
겉모습이 촌스럽고 소리내어 노래를 부른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마커스,
홀로 아이를 돌보는 듯 하지만
늘 우울증으로 울기만하다 자살시도를 하는
마커스의 엄마 피오나,
마커스가 살짝 좋아했던 문제아이로
3살 많은 여자아이 엘리..
그들의 이야기가 복잡 다단하게 펼쳐집니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른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며..
아이들의 문제가 시시하게 보일지라도
절대로 별것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사춘기를 심하게 앓는 아이들을
이해하기에 딱~ 인듯 싶기도 하고
어른이지만 어른스럽지 않은 어른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을 것도 같습니다.
--------------------본문 내용--------------------
사람은 다 자기 비눗방울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
다른 사람의 비눗방울 속으로 억지로
들어가려 해서는 안되는 법니다.
그러면 방울이 터져버릴 테니까...
------------------91page------------------
이제는 엄마가 조심스럽게 친구들을
골라서 사귀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같은 옷을 입는다고 어울려 다니는게 아니었다.
어쩐지 감동적인 대화, 어쩐지 상대가 하는 말이
또 다른 생각으로 인도해주는 듯한 대화를....
-------------------260page-----------------
삶은, 공기 같았다.
윌은 더이상 그 사실에 일말의 회의도 없었다.
들어오지 못하게 막거나, 거리를 둘 수도 없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그걸 숨쉬며 사는 것뿐이었다.
어떻게 사람들은 이렇게 건더기가 많은
걸 폐로 흡입하면서 질식해 죽지 않는지
미스터리였지만,
이 공기는 서걱서걱 씹히다시피 했다.
---------------------853page---------------------
이후 '어바웃 어 보이'는 2002년 휴 그랜트,
니콜라스 홀트, 레이첼 와이즈 주연으로 영화로
제작되었고 2014~2015. 2. 미국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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